Kim Chang Wan

Q: < BUS >의 수록곡인 ’29-1’은 여름 혹은 청년의 연애처럼 씩씩하고 건강한 기운이, ‘너를 업던 기억’은 막 연애를 시작한 봄 같은 풋풋함이 서려있어요. 김창완에게 사랑은 지나간 회상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만큼.
A: 오늘 라디오 오프닝이 뭐였냐면요. (눈을 감고) ‘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, 그 사람과 처음 극장 갔었던 기억, 그 사람과 갔던 바닷가의 기억, 떡볶이 집의 기억, 그 사람과의 슬펐던 또 기뻤던 기억, 이렇게 그 사람과의 기억으로만 만나는 사랑이 얼마나 과거입니까. 어제 밤늦게까지 본 <위대한 유산>이란 영화의 마지막은 과거라는 커튼을 뜯어내며 두 사람이 달려 나가는 장면이었습니다. 우리는 과거라는 추억의 커튼을 뜯어내버리고 봄으로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?였어요. 지금 우리에게 남아있는 건 사실 아무것도 없어요. 법정스님이 실천하고 보여준 것 자체가 매일 매일 똑바로 살아라, 아니었어요? 제 핸드폰 메인 화면에 쓰여진 말이 ‘에피큐리언 라이프(쾌락주의자의 삶)’ 예요. 사랑도 삶도 어제 이야기, 지난 간 걸 추억할 게 뭐가 있어요.

Interview by 10 Asia

<Source: http://10.asiae.co.kr/Articles/new_view.htm?sec=people4&a_id=2010031807232069363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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