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/22 (D+208)

필립에게 분유를 먹인지 세달이 되어가는데, 이제야 알게 된 사실.

그동안 분유를 먼저 병에 넣고 물 양을 맞춰서 넣었는데, 물을 먼저 넣고 분유를 넣어보았더니 양이 다르다. 아뿔싸. 분유 2스쿱 반에 물 150cc 가 정량인데, 물을 먼저 150cc넣고 분유를 타보니 총량이 170cc가 된다. 결국 그동안, 우유를 먹을 때마다 20cc 정도 물을 덜 먹은 셈이 된다. 그래서 그동안 속시원히 잘 먹어주지 않았던 걸까. 아침에 그 사실을 알고 물부터 넣어 타 주었더니 그래도 먹는 게 조금 낫다. 과연 그게 그 이유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잘 안먹는다고 나 혼자 화나고 속상해했던 시간들이 웃기고 허망하다.

아기에 관해서는 열심히 연구하고 주의하고 걱정하고 조심하고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기본적인 것도 하나 모르는 내가 참 우습다. 어디서 늘 보던 ‘초보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’, 여기 한명 추가요. 엄마가 정성들이고 노력하는데 왜 안먹니..가 아니고, 엄마가 이렇게 어리바리한데도 잘 자라주니 참 고맙구나. 고맙고 미안하다. 잘자, 아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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